KB투자증권 "한국단자,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 추세"…목표가 상향

2015-02-23 08:24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KB투자증권은 23일 한국단자에 대해 실적 호조를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단자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52억원과 138억원으로,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와 유사했고, 영업이익은 이를 15% 이상 상회했다. 이로써 연간 영업이익률은 11.3%로 전년동기대비 2.0%포인트 개선됐다.

중간배당금을 합한 연간 총 배당금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28.6% 늘어난 주당 450원이었다. 역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에도 한국단자의 매출이 7% 안팎 증가하며, 영업이익률도 11%를 상회할 것"이라며 "향후 2년간 순이익과 배당성향이 높아지면서 2016년 주당 배당금은 650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현대·기아차 내 한국단자의 점유율을 늘리면서 한국단자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상승 추세"라며 "자동차용 커넥터 세계시장 점유율 37%로 1위인 TE 커넥티비티(Connectivity)의 실적과 주가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단자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