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硏 옻 알레르기 유발물질 제거법 개발

2015-02-22 12:36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옻나무의 알레르기 유발물질 제거법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산림자원연구소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의 지원을 받아 3년 동안 알레르기 유발물질 제거법을 연구해 최근 곡성참옻농원과 특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특허기술은 옻나무의 피부염 유발 독성물질 제거 법제 방법 및 이에 따라 제조된 옻나무 식품 첨가물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옻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약용식물으로 옻에 민감한 사람은 살짝 만지거나 소량만 먹어도 온몸에 발진이 돋고 진물이 나면서 고생한다. 옻 껍질에 있는 우루시올이라는 성분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독성물질이 다른 한편으로는 면역 안정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벌이나 뱀의 독같이 현재 난치성질환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것처럼, 옻나무의 우루시올도 독이자 효능물질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게 이번 연구 결과다.

도 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일해백리(一害百利)라고 불리는 옻나무의 '일해'인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옻나무 제품 개발이 활발해져 농가 소득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최근 63건의 산업재산권을 확보했으며, 16개 기술을 20개 업체에 기술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