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신한·하나…금융권 수장들, 줄줄이 교체

2015-02-22 10:20

농협금융지주 이사회는 임종룡 회장이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내부 후보로는 김주하 농협은행장이 유력하다.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대형 금융그룹을 비롯해 은행, 보험, 카드사 등 금융사의 최고경영자(CEO) 인사가 잇따라 이뤄진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임종룡 회장이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다음주 중 이사회를 열어 회장 직무대행을 선임할 예정이다. 직무대행은 이경섭 부사장이 유력하다. 이사회는 이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 차기 회장 선임작업을 진행한다.

내부 후보로는 지난해 시중은행 중 성장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실적을 올린 김주하 농협은행장이 유력하다. 외부 출신으로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정용근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신한금융은 오는 24일 자회사경영발전위원회(자경위)를 열어 투병 중인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후임자 선임을 논의한다. 차기 행장 후보로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임영진 신한은행 부행장(행장 직무대행) 등이 꼽힌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과 황영섭 신한캐피탈 사장의 임기도 내달 만료된다.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16일 차기 회장 후보로 김정태 현 회장과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 3명을 선정했다. 회추위는 23일 면접을 거쳐 회장 후보자를 내정할 계획이다.

보험업계는 다음달 하만덕·이상걸 미래에셋생명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조재홍 KDB생명 사장의 임기가 끝난다.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의 임기는 오는 6월까지다. 푸르덴셜생명도 올해 안에 새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카드업계는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 서준희 BC카드 사장,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의 임기가 다음달 주주총회를 끝으로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