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재테크] 신혼부부를 위한 재테크 수칙은?

2015-02-21 08:00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남녀가 한 가정을 이뤄 신혼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재테크 계획이다. 하지만 빡빡한 결혼 준비로 가장 중요한 결혼 이후의 생활설계에 대해서는 소홀해 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하나생명은 예비∙신혼부부들이 꼭 알아야 할 재테크 5계명과 함께 추천 금융상품들을 소개했다.

◆통장도 결혼시켜라! 재무상태 공유하고 절세 및 소득공제 혜택 극대화

앞으로의 미래를 약속한 부부라면 통장도 결혼시키는 것이 맞다. 그 시작은 서로의 재무상태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다. 또한 통장정리와 가족카드 사용, 부동산 공동명의 등으로 소득과 지출을 일원화하면 저축뿐만 아니라 절세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요즘은 결혼 이후 맞벌이를 하는 부부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득이 높은 쪽으로 지출을 몰아서 관리한다면 소득공제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내 집 마련을 위해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부터 가입

신혼부부의 첫 번째 꿈은 단연 내 집 장만이다. 하지만 과한 대출을 통해 집을 마련하는 것은 하우스푸어가 되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를 위해 우선 주택청약통장부터 반드시 마련하고 청약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2009년 처음 출시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은 신혼부부 요건 등에 해당되는 특별대상자들에게는 2년이 지나면 청약 1순위가 되기 때문에 활용가치가 높다.

한편 이달부터는 청약제도 개편을 통해 수도권의 청약종합저축 1순위 자격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고 청약가점제 기준도 완화될 예정이니 참고하면 좋다. 또한 2010년 법개정으로 임신 중일 경우 임신 증명원을 제출하면 태아도 가구 원 수 1명으로 인정하게 돼, 특별공급대상자에겐 건설물량의 20%가 우선배정 된다.

◆가족의 안전장치, 보장성 보험 가입은 필수

저축도 좋지만 결혼 생활 중 예기치 못한 사고와 질병으로 그 동안 모아온 목돈이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보장성 보험을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가입해둘 필요가 있다.

특히 가장의 사망은 가정에 큰 타격을 주는 만큼 종신보험 하나쯤은 신혼부부에게 있어 필수다. 더불어 갑작스런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해 질병보험이나 실손보험을 가입해 두는 것도 좋다.

하지만 그 전에 결혼 전 부모님들이 들어놓은 보험이 있는지 먼저 점검하고, 쓸데없이 추가로 가입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연금보험이나 저축성보험을 제외한 월 보험료 지출액은 월 소득액의 10% 이내가 적당하기 때문에 소득에 비해 너무 많은 돈이 보험료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노후준비는 신혼부터, 부부의 노후생활 도와줄 연금상품 가입

젊은 신혼부부가 제일 안일할 수 있는 부분이 은퇴 및 노후 대비다. 하지만 모든 재테크가 그러하듯 노후 준비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노후자금 대비를 위한 보험상품으로는 연금보험, 연금보험 기능에 투자의 성격을 더한 변액연금보험 등 다양하다. 투자도 동시에 할 수 있는 변액연금은 운용사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있고, 원금 보장형 상품도 있으니 잘 비교해보고 가입하도록 하자.

◆출산∙육아대비 목돈 마련은 미리미리

앞으로 출생하게 될 자녀에게 들어갈 자금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특히 교육자금은 목돈이 필요한 부분이므로 이를 위한 적금과 펀드는 기본이다. 한편 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자녀의 건강을 위한 보험상품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태아 관련 특약을 추가해 임신 직후부터 출산 후 위험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최정국 하나생명 마케팅기획부 차장은 "신혼 초에는 출산과 내 집 마련, 노후 대비 등 부부의 생애 주기에 맞춘 치밀한 포트폴리오를 짜고, 이후에는 매달 부부가 재무상황에 대해 대화하는 날을 정해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비무환의 자세로 미래를 준비한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