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총리“이집트 IS 공습으로 어린이 포함 민간인 다수 사망”
2015-02-17 17:39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17일 “이집트 전투기가 16일 리비아 내 IS 거점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희생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전했다.
리비아 트리폴리에 자체 정부를 꾸린 오마르 알하시 총리는 이집트 IS 공습에 대해 “이집트군의 공격은 리비아의 주권을 침해한 테러리즘이자 죄악의 침략”이라며 “이집트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3명, 노인 2명, 21살 여성 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리비아는 지난해 6월 총선에서 패한 이슬람 세력이 트리폴리에 별도로 행정부와 의회를 구성해서 현재 정부와 의회가 각각 2개씩 양립해 있다.
이집트군은 16일 새벽 리비아 내 IS 거점을 공습했다. 이집트군은 이날 성명에서 이집트 IS 공습에 대해 “공군 전투기들이 이집트와 리비아 국경지대에 있는 IS의 훈련 캠프와 무기 저장고, 은신처를 정밀 타격한 후 무사히 돌아왔다”고 밝혔다. AFP는 “이집트 전투기가 리비아 공군과 합동으로 IS 거점 최소 4곳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이집트 전투기는 16일 오후에도 리비아 내 IS 근거지를 추가 공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