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지난해 신규확인 석유·가스 매장량 최근 20년래 최저”

2015-02-16 17:12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해 새로 확인된 석유·가스 매장량이 최근 20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세계 석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리서치 회사 IHS의 미공개 자료를 인용해 “북미의 셰일 유전 및 내륙 유전을 제외하고 지난 해 발견된 전 세계 석유·가스 매장량은 160억 배럴(가스는 석유로 환산)로 추산된다”며 “이는 1995년 이후 최저치로 IHS 자료의 보정 작업을 거치면 지난 해 새로 확인된 석유·가스 매장량은 1952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신규 확인 석유·가스 매장량은 2011년 이후 4년 연속 감소해 지난 1950년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를 기록했다.

신규 유전 개발에 보통은 몇 년 걸리는 석유산업의 특성상 최근의 신규 확인 매장량 감소가 당장 국제 석유시장에 반영되지는 않겠지만 오는 2020년대 석유 공급은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IHS의 피터 잭슨은 “새로 확인되는 석유·가스 유전의 수와 매장량이 우려할 만큼 감소했다”며 “2020~2025년 예상 공급량이 더욱 빠듯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