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희 송파구청장 “외국인 관광객 290만명 관광인프라 대폭 확충할 것”
2015-02-16 14:00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2020년이면 송파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800만명 가량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비해 관광숙박시설 확충과 도심순환형 관광버스 도입 등 관광인프라를 대폭 넓혀 나가겠습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강남 최초 관광특구에 지정된 송파 관광정책의 핵심 전략으로 산업·생활기반 구축을 꼽았다. 2014년말 기준 송파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290만명이다. 이런 수치와 비교해 객실 보유율이 34% 수준으로 절대 부족하다. 잠시 들르는 도시가 아닌 머무는 곳으로 거듭나기 위해 숙박업소의 증설이 절실하다.
현재 사업계획이 승인된 호텔 6개소 920실에, 구청 옆 KT부지를 포함한 9개소 2100여 실이 승인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 총 15개소 3000여 실의 관광호텔이 점차적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최근 도시민박업 객실 수가 증가세에 있고, 방이동 일반숙박단지의 관광호텔 전환도 점차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민간 전문가와 교수, 관련업계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관광정책자문회의 및 관광특구주민협의회 그리고 무엇보다 구민 의견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며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정보센터 운영과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세계인이 찾아오는 관광도시로 발돋음하겠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최우선 행정목표로 ‘안전’을 정했다. 작년 한 해 떠올리기도 싫은 사고들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충격을 줬고, 얼마든 피할 수 있었던 인재(人災)란 점에서 반성하고 긴장하자는 의미다. 박 구청장은 무엇에 앞서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게 '구민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5기 때 시작했던 '책 읽는 송파'를 이어나가는 '책 박물관'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6~7월 국내 유사한 사례를 견학하면서 건립부지에 대한 사전조사도 가졌다. 이를 바탕으로 그해 9월 건립계획을 수립,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용역기관(경희대 산학연구단) 선정에 이어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박춘희 구청장은 "소통 및 어울림을 기반으로 구민들이 생각하는 이상과 정책이 연결되도록 할 것"이라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데 지역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의 싹을 틔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