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봄방학, 온 가족이 가볼만한 4색 전시

2015-02-16 07:55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설 연휴와 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가볼만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한다. 반 고흐, 밀레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그림을 볼 수 있는 전시부터 이중섭, 간송문화전등 우리 민족의 아픔과 멋이 살아있는 전시까지 남녀노소 가족과 함께 모두 즐길수 있는 전시다.

■관람객 20만명 돌파 <반 고흐:10년의 기록展>

관람객 20만명을 돌파하며 3월1일까지 연장 전시하는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제작 ㈜미디어앤아트)은 고흐가 처음 그림을 그리던 시기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10년 동안의 반 고흐의 삶과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이는 독특한 장르의 전시다. ‘활짝 핀 아몬드나무’, ‘까마귀가 나는 밀밭’,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등 그의 유명작품을 포함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약 350여점의 작품을 5m의 거대한 스크린과 70여대의 프로젝터, Full HD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미디어아트 기술로 재현된 고흐의 그림들은 웅장한 대형화면의 작품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영원한 감동주는, <밀레, 모더니즘의 탄생展>,

밀레 탄생 200주년 기념하는 <밀레, 모더니즘의 탄생展>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밀레작품을 소장한 미국의 보스턴미술관이 4년여의 준비 끝에 기획한 세계 순회 전시회로 19세기 사실주의 화가 밀레의 대표작품 25점을 비롯, 밀레로 대표되는 바르비종파 화가들의 작품 39점 등 모두 64점을 선보인다. 그 중 ‘씨 뿌리는 사람’, ‘감자 심는 사람들’, ‘추수 중에 휴식’, ‘양치기 소녀’ 등의 밀레 걸작은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작품이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마미술관에서 오는 5월 10일까지.

■가족에 대한 사랑을 아우르다, <이중섭의 사랑, 가족展>,
이 땅의 옛 세대가 겪은 역경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아우른 <이중섭의 사랑, 가족展>은 우리나라 대표 국민화가인 이중섭(1916~1956)의 굴곡진 삶에 스며있는 보석 같은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주는 전시다. 1972년, 99년에 이어 세번째 열리는 전시로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소장된 은지화 작품 3점이 60년만에 국내에 처음 공개되고, 이중섭이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에게 보낸 미공개편지 20여점도 함께 총 70여점이 선보인다. 서울 종로구 삼청로 현대화랑에서 오는 3월 1일까지.

■국보급 명작들을 한자리에,<간송문화전 3부:진경산수화>
지난해 3월 1부, 7월 2부에 이은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주요 소장품전시 <간송미술전 3부:진경산수화>는 ‘우리 강산 우리 그림’을 주제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진경산수화의 대표작 ‘성류굴’, ‘금강대’ 등 중국이 아니라 우리의 진짜 경치를 그린 1세대 겸재 정선의 작품을 시작으로 중국 남종화의 영향을 받은 2세대 심사정, 이인상, 김윤겸을 거쳐 빼어난 완성도를 보인 3세대 단원 김홍도, 이인문 김득신 등 21명 화가들의 90여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에서 오는 5월 10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