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창원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본격화

2015-02-13 15:04
-경남도, 경상대, 산단공 등 9개 참여기관 협약 체결

산학융합지구 위치도[경남도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남창원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이 참여기관 간 협약 체결식을 갖고 본격 추진된다.

13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권순기 경상대총장,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 9개 참여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창원 산학융합지구 성공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산학융합지구 조성을 위해 참여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가칭)경남창원산학융합본부 법인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기관별 역할로 경남도와 창원시는 인·허가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3개 대학은 산업단지 캠퍼스내 학과・대학원을 이전 운영한다.

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학융합지구 조성을 위한 부지제공과 법인・기업연구관을 운영하며, 한국전기연구원 외 2개 기관은 공용장비 및 기술지도 등의 역할을 맡는다.
 

13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권순기 경상대총장,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 9개 참여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창원 산학융합지구 성공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경남도 제공]

산단공 강남훈 이사장은 "경남창원 산학융합지구 조성으로 산업현장에서 R&D - 인력양성 - 고용이 선순환 되는 체계가 구축되고,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으로 중소기업 R&D역량이 강화되고, 근로자에게 교육, 문화, 복지공간 제공으로 삶의 질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경남창원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산업부가 지난해 9월 공모해 경상대가 주관기관이 되어 도내 9개 기관과 (주)재우 등 51개 업체가 공동 신청하여 12월 최종 선정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국비 120억 원 등 총 3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산업단지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하고,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산업현장에서 R&D-인력양성-고용이 선순환 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물류부지에 산업단지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을 올해 하반기에 착공하여 내년말까지 완공하며 2017년부터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사업내용은 산업단지캠퍼스에 경상대 기계융합공학과, 경남대 기계공학과, 마산대 조선CAD학과 등 6개학과 335명의 대학(217명) 및 대학원(118명)과정이 운영되고, 기업연구관에는 40개 기업에서 200명의 연구인력이 상주하면서 산학 협력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외에도 근로자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R&D연계 현장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지고 산학융합 R&D사업 등 중소기업 역량강화 사업도 운영된다.

홍준표 도지사는 "국가산단으로 지정된지 40년이 지난 창원산단을 첨단산단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창원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도 창원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의 중요 사업 중 하나인 만큼 참여기관 간 역할분담을 명확히 해 조기에 추진 되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창원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경상대가 주관기관이 되어 경남도와 창원시, 경남대, 마산대,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경남테크노파크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2019년까지 완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