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총리 인준되는대로 곧바로 개각…'속전속결' 박차
2015-02-12 12:47
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12일 이완구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 대로 개각을 서두를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가 인준되면 이번 주 내 개각이 이뤄지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총리가 인준되면 제청을 받아 개각을 하겠다는 원칙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 인준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는 대로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개각 등 인적 쇄신 작업을 속전속결로 마무리짓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후 인준안이 처리될 경우 개각 단행은 13일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는 여권 진용을 조속히 정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구조개혁 작업에 한층 박차를 가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각 범위는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을 포함해 통일부, 국토교통부 등 2∼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이 유력하다.
아울러 비서실장 교체와 신임 교육비서관 및 정무특보단 인선 청와대 후속 인적 개편도 개각 발표와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비서실장에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과 김병호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김성호 전 국가정보원장,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권영세 주중대사, 황교안 법무장관 등이 거론된다.
정부특보단에는 새누리당의 김태환·윤상현 의원과 정진석 전 의원, 이성헌 전 의원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