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최초' 조희진 제주지검장 취임
2015-02-11 15:10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검찰 역사이래 ‘첫’ 여성 지검장의 타이틀을 거머쥔 조희진(53. 사법연수원 19기)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지검장이 11일 취임했다.
조 신임 지검장은 이날 오전 취임식을 통해 “여성. 아동폭행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사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 기관장에 중용돼 책임이 무겁다.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지검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제주도가 전통적으로 여성이 강인한 곳으로 알고 있다. 저도 거기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며 “잘 해서 ‘여성이 기관장을 참 잘했다’는 좋은 평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여성 검사들의 ‘롤 모델’인 조 지검장의 모든 수식어는 ‘여성 최초’로 통한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 고양지청 차장검사, 천안지청장 등을 거치며 가는 곳 마다 여성으로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조 지검장은 ‘검찰의 꽃’이라고 불리는 지검장 중책을 맡게 된 배경에 “전국의 여성검사가 전체 검사의 약 27% 정도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여성 검사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역할을 수행하라는 취지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