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미국 LA서 개인전 개최 '스크린서 못한 이야기 화폭에 담는다'
2015-02-11 09:11
하정우는 스크린에서 다 하지 못한, 혹은 할 수 없었던 내면의 이야기를 화폭에 자유롭게 쏟아 내고 있다. 작가 하정우는 새로운 영화를 찍을 때마다 새로운 그림을 그린다. 영화에서 맡은 캐릭터의 이미지, 심리상태 혹은 자신을 향한 독백이거나 세상을 향한 고해성사다.
이번 전시는 ‘허삼관’ 영화작업을 하는 동안 병행했던 회화 연작들과 LA현지에서 직접 그린 LA 시리즈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하정우의 작업은 캐릭터 연구의 수단으로서, 그가 만났던 혹은 영화 속의 다양한 인물들의 감정을 탐구한다. 그는 내적 표현으로 시작해 컬러, 단순화, 그리고 패턴에 대한 열정을 혼합해 팝 이미지를 그려낸다. 그의 주제는 인물의 초상화, 십자가, 그리고 원시주의 민속예술 스타일로 그려진 상징적 모티브로 구성되어 있다.
하정우는 배우로서 알려지기 전인 27세쯤부터 붓을 잡았다. “나는 수없이 많은 오디션을 봤었고, 많은 것에 대해 확신할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나는 집중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이 필요했다. 그것이 내게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내게 휴식을 주었고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하중우에게 있어 작품 활동은 휴식의 일부이자 자기 자신이 되는 일이다. “작업은 내게 큰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그림을 그릴 때 나는 내 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균형을 얻는다”는 그는 종종 무비 세트에도 드로잉을 한다. 촬영 틈틈이 혹은 긴 촬영 후 여가시간에 잠을 청하거나 책을 읽고 운동하는 대신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다. 피카소의 어록 “예술은 사람의 마음으로부터 일상 생활의 먼지를 털어 준다”는 하정우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전시 제목 : 하정우 개인전 – 「PAUSE」
전시 장소 : PYO GALLERY LA (1100 S. Hope Street,
Suite 105 Los Angeles, CA 90015)
문 의 : +213.405.1488 (Tel) +213.405.1489 (F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