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기피 감소세에도 현실만족도는 '절망적'
2015-02-10 14:55
이공계 졸업생, 현실 만족도 떨어져
'노력 비해 낮은 처우'가 원인
'노력 비해 낮은 처우'가 원인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최근 이공계 기피 현상이 줄어들고 있지만 ‘노력에 비해 낮은 처우’ 등 현실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공개한 ‘산업기술문화 확산을 위한 대국민 이해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의 이공계 진학을 적극 지원한다는 응답이 29.5%로 2012년과 비교해 약 8% 포인트 증가했다.
청소년 대상으로 희망전공을 묻는 설문에서도 이공계열을 선택한 비율은 29.9%로 인문사회계열(22%), 경영경제계열(15%), 의·약학계열(8.2%)보다 높았다.
자녀의 이공계 진학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노력에 비해 경제적·사회적 처우가 좋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66.2%를 기록했다.
KIAT 관계자는 “이공계로 진학했던 부모가 자녀의 이공계 진학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막상 와 보니 생각한 것과 달랐기 때문”이라며 “이공계 분야 종사자들의 처우개선, 자긍심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