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서해 5도 조업어장 81㎢ 확장…총 1600㎢

2015-02-09 11:00

확장되는 서해 5도서 조업어장 [자료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서해 5도서 조업어장이 내달 중 1519㎢에서 1600㎢로 81㎢ 확장된다.

해양수산부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해 5도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연평도 주변어장은 776㎢→801㎢로, 소청도남방어장은 176㎢→232㎢로 확장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서해 5도란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 등 북한과 인접한 5개의 섬을 말한다.

이곳의 어장은 안보상의 특수성으로 현지어업인들에 한해 지정된 조업구역에서만 조업이 허용되는 수역으로 그간 5차례에 걸쳐 확장된 바 있다.

해수부는 지난해 11월 이곳의 어장 확장안을 마련,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쳤으며 24일까지 행정예고를 거쳐 3월 중 시행할 계획이다.

양동엽 해수부 지도교섭과장은 "어업인들의 실질적 소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해 꽃게 봄어기가 시작되는 4월 이전까지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