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우스화재 '전기누전' 많아…"예방이 우선"

2015-02-08 13:09
최근 3년간 85건…올 1월에만 7건 발생

▲화재로 인해 전소된 비닐 하우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하우스 농가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을 위한 중점 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최근 하우스 전기누전 등으로 화재가 발생되고 있어 농가의 경제적 피해 최소화를 위한 예방과 지도대책을 수립해 농업인 현지 기술 지도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농축산식품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가온 하우스 시설 현황은 2600㏊ 정도로 만감류, 화훼, 하우스감귤, 시설채소, 열대과수 순으로 재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비닐하우스 화재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모두 85건 발생 중에 지난 2012년 20건·피해액 1억5400만원이던 것이 2013년 32건·1억8000만원, 지난해 33건·1억3700만원으로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인 경우에도 1월에만 비닐하우스 화재로 7건이 발생,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32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나면서 특히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겨울철 하우스 화재에 따른 농가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홍보와 하우스화재 사전예방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한 전단지 5000매를 제작 각 농업기술센터와 유관기관 마을에 배포했다.

또 연중 전기로 인한 화재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5월까지 현지 지도시 하우스화재에 따른 예방과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농업기술원 웹페이지 배너를 활용한 홍보활동과 SMS 농가전송 등 온․오프라인을 동원해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술원 관계자는 “하우스 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선 피복 부위 손상여부 확인 점검과 특히 오래된 난방기 배선 및 제어부품을 수시로 점검해 줄 것과 환풍기 및 자동개폐기 작동여부 확인과 농약살포 후 전기 스위치의 ON, OFF 상황 점검을 꼭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