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IS 공습]유엔,이슬람국가(IS) 돈줄 차단 추진

2015-02-07 11:42

요르단 IS 공습[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3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생포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를 산 채로 불에 태워 살해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이에 요르단이 IS를 대상으로 한 공습에 나선 가운데 국제연합(UN)이 IS 돈줄을 차단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요르단 조종사 화형살해 등을 계기로 요르단 IS 공습 등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IS가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의 공습을 받았음에도 오히려 세력을 급속히 확장하고 있듯이 군사적인 대응만으로는 IS를 격퇴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유엔은 IS 및 알카에다 연계 알누스라전선으로부터 원유, 시리아산 유물을 구입하거나 이들에게 인질 석방 대가로 몸값을 지불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의 한 당국자는 “미국·중국·영국·프랑스·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이 결의안의 초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요르단 IS 공습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이날 IS 사태에 대한 첫번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고 AFP가 전했다. 주요 내용은 앞으로 2년 동안 10억유로(약 1조2000억원)를 지원해 시리아·이라크내 위기에 대응한다는 것.

EU는 해당지역 개발, 안정화, 구호 등의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IS를 격퇴하려면 해당 지역의 빈곤과 소외를 해소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종합대책은 레바논과 요르단, 터키 등에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IS 격퇴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요르단 IS 공습과 같은 군사적인 대응과 IS 돈줄 차단과 같은 경제적 대응, 해당 지역 주민에 대한 다방면의 지원과 개발 등 입체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