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 전국 최초로 증축형 리모델링 안전진단에 착수키로 해 주목된다.

시는 6일 한솔마을 5단지 증축형 리모델링 안전진단 용역에 착수했다.

한솔5단지 증축형 안전진단은 주택법개정 이후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사업의 추진여부를 판단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증축형 리모델링 안전진단은 2013년 12월 주택법 개정으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된 후 도입된 제도로, 기존 건축물의 구조안전성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 수직증축 가능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안전진단은 기존 공동주택의 기울기, 기초 및 지반 침하, 콘크리트 강도 및 철근배근 상태를 평가하는 내하력 진단, 철근부식 및 큰크리트 탄산화 등을 평가하는 내구성 평가로 구성되며, 전체 6개 평가항목 모두 B등급 이상을 받게 되면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한 단지로 구분된다.

시는 시민의 안전과 안전진단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증축형 리모델링 안전진단 매뉴얼”을 제정한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의뢰했으며, 공단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안전진단을 실시, 수직증축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한솔5단지 안전진단 용역기간은 5개월로 올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안전진단 비용은 5억8천300백만원으로 전액 성남시 리모델링 기금으로 지원하게 된다.

한편 시와 한국시설안전공단은 한솔5단지 안전진단이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수직증축 여부를 판정하는 기준이 마련된다는 점을 고려, 매뉴얼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안전진단을 실시해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판단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