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한효주 주연 '쎄시봉', 관전 포인트는?
2015-02-05 17:25
5일 개봉되는 '쎄시봉'(감독 김현식)은 음악으로 그때 그 시절 낭만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배우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장현성, 진구, 강하늘, 조복래, 김인권 등이 출연하며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 조작단'의 김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쎄시봉'은 실존 장소와 인물의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무교동 최고의 핫 플레이스였던 쎄시봉을 완벽하게 재현해냈으며 대한민국 포크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조영남,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 등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진구, 강하늘, 조복래, 김인권 등은 각각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 조영남으로 분해 실존 인물과 비슷한 창법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쎄시봉'은 주옥 같은 포크 음악으로 가슴 시린 첫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감미로운 선율과 낭만적인 노랫말로 그 시절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옥 같은 명곡 레퍼토리가 영화의 적재적소에 배치돼 마치 주인공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많은 장면과 어우러진다. 트윈폴리오의 데뷔곡인 '하얀 손수건', 민자영(한효주 분)을 향한 오근태(정우 분)의 애절한 마음을 담은 '웨딩케이크', 영화 '별들의 고향' OST로 인기를 끌었던 이장희의 대표곡 '나 그대에게 드리리' 등이 깊은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애틋한 감성을 자극하는 아날로그 러브스토리도 애틋한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이다. 조영남,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 등의 실존인물과 그들의 음악에 얽힌 실제 사연은 물론, 오근태와 민자영이라는 가상인물의 가슴 시린 첫사랑 이야기가 더해졌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내주는 오근태의 지고지순한 순애보는 전 세대 관객들의 애틋한 공감과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