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세 유지할 것”
2015-02-05 14:19
글로벌 8위로 판매량 도약·올해 12개 신모델 출시
한국 진출 20주년 맞아 여자프로골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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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영종도) 이소현 기자 =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BMW코리아는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수입차 최초로 국내 판매량 4만대를 돌파한 BMW가 올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게 된다면 최소 4만4000대 이상의 판매와 수입차 판매순위 1위 수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내년에는 5만대 이상의 판매고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는 5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서 “지난 20년 동안 수입차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BMW는 올해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레저 활동 증가 등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가 계속 이어지는 게 수입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 할 수 있는 배경으로 꼽았다.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BMW그룹코리아는 지난해 BMW 4만174대, 미니 6572대, 롤스로이스 45대, 모토라드 1671대 등 국내 시장에서 4만6791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순위에서 한 단계 올라 미국, 독일 등에 이어 8위에 등극했다.
김 대표는 “한국보다 앞 순위인 7위 이탈리아, 6위 일본, 5위 프랑스와의 차이는 4000~8000대에 불과하다”며 “인구 및 경제규모와 비교해 봤을 때 한국에서의 BMW 브랜드의 위상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단순히 판매량이 업계 1위를 의미 하지 않는다”며 “1월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자동차 수급에 차질이 있어 팔 차가 없었고 올 3월부터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BMW는 올해 총 12개의 새로운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여 지속적인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BMW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i8, 4륜 구동 시스템인 엑스드라이브(xDrive)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한 BMW X5 eDrive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미니는 오는 4월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고성능모델 뉴 미니 JCW를 선보이고 차세대 클럽맨으로 준준형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고객 확대를 노린다. 모토라드도 연비가 향상된 F800R 등 총 5종의 모델을 새로 선보인다.
BMW는 국내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업그레이드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인 연구개발(R&D)센터에서 올 하반기 새로운 네비게이션 시스템 선보일 것“이며 ”커넥티브 드라이브와 안전테스트 어플리케이션도 지속적으로 개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올해 전기차 판매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내달 출시될 i8은 올해 185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100대가 사전계약 됐다”며 “i3와 i8를 포함해 총 450대 판매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7월 여자프로골프 대회 개최 계획도 발표했다. BMW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K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총 상금은 역대 국내 여자골프대회 중 가장 많은 12억원이다.
김 대표는 골프대회 개최와 관련, “BMW 고객 98%가 골프를 하고 있고, 골프는 굉장히 중요한 우리 사회의 틀”이라며 “그동안 일궈낸 경제적 성과에 맞출 우리의 문화, 스포츠계의 밸런스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