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국제유가 급락과 그리스 악재로 약세
2015-02-05 07:39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2포인트(0.04%) 상승한 1만7673.0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8.52포인트(0.42%) 하락한 2041.51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1.03포인트(0.23%) 내려간 4716.7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60달러(8.7%) 하락한 배럴당 48.4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해 11월 28일 이후 최대 하락 비율이다.
이에 따라 4거래일 연속 올라 전날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WTI의 가격은 다시 5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62달러 (6.25%) 내려간 54.29달러 대에서 거래됐다.
국제유가 급락 요인은 미국의 원유 비축량 사상 최고치 기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전주보다 630만 배럴 증가해 4억130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82년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치다. 또한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의 원유 생산 감소 기대로 조성됐던 '사자' 심리를 반대 방향으로 돌려 국제유가를 하락시켰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직 국제유가의 최저점이 오지 않았다는 전망도 나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성명에서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한 대출 승인을 중단하겠다”며 “ECB 정책위원회는 그리스 긴급구제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현행 유로시스템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그리스 긴급구제를 위해 투자부적격(정크) 평가를 받은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도 대출을 승인해 왔다.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는 이날 무인 자동차 개발 관측으로 장중 최고치인 120.35달러까지 올랐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은 한때 7010억 달러(약 762조 원)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