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유심 스마트OTP 서비스 출시... "3채널 인증으로 스미싱 원천 차단"

2015-02-04 09:00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LG유플러스는 신개념 인증매체 ‘USIM 스마트 OTP’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USIM 스마트 OTP는 스마트폰에 장착된 유심(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칩, 스마트폰 단말정보, 명의자 정보를 모두 확인해 정상일 경우에만 OTP(일회용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인증 서비스로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이용자는 USIM 스마트 OTP 앱을 내려받아 본인 확인을 거쳐 비밀번호를 등록할 수 있다. 이후에는 결제 인증 시 앱 알림(Push)으로 앱과 자동 연동되며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OTP 입력만으로 인증이 가능하다.

유심칩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을 통해 보안 1등급 매체로 보안성을 검증받은 만큼 USIM 스마트 OTP는 해킹 등 외부 공격이나 스미싱 등의 위험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USIM 스마트 OTP는 유심 칩뿐 아니라 본인명의 확인, 단말정보 확인 과정까지 거친 다음에야 OTP 번호를 인증하는 3채널 다중 인증 방식을 채택, 타 인증 서비스보다 높은 보안성을 자랑한다.

특히 USIM 스마트 OTP는 보안성은 물론 서비스 이용 시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등의 번거로운 단계 없이 본인의 스마트폰에서 터치 한번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히 결제를 마칠 수 있어 타 인증 서비스 대비 편의성이 월등하다.

USIM 스마트 OTP는 LG유플러스의 롱텀에볼루션(LTE) 사용자이면 누구나 U+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편리한 휴대폰 소액결제 이용을 위해 USIM 스마트 OTP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손종우 LG유플러스 e-Biz 사업담당은 "공인인증서를 개인 PC의 하드 디스크나 스마트폰의 SD카드에 저장해 사용하는 기존 방식이 악성코드를 이용한 해킹에 취약해 빈번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킹, 스미싱 등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면서도 편리성도 갖춘 USIM 스마트 OTP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USIM 스마트 OTP’ 서비스를 휴대폰 소액결제의 인증뿐 아니라 본인확인 서비스 등 통신사의 다양한 서비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