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초등 1,2학년 일제형 지필평가 폐지
2015-02-03 18:18
나머지 학년도 평가결과 점수 통지방식 금지
[사진=부산광역시 교육청 전경.]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2015학년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은 일제형 지필평가를 폐지하고, 나머지 학년의 평가 결과도 서열화를 조장할 우려가 있는 점수 통지방식을 금지하고 성취기준에 따른 도달 여부를 안내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3일 이러한 초등학교 학업성적 관련 내용을 개선한‘2015학년도 초등학교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을 개정, 전 초등학교에 통보했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에서 일제형 지필평가의 과도한 실시에 따른 학생의 학습 부담을 경감하고 초등학생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1·2학년은 일제형 지필평가를 폐지하고 담임이 성취기준에 따른 성취도를 파악하여 지도하도록 했다.
또한 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미달학생 판별을 위해 지난해까지 일제고사 형식으로 실시해 오던 교과(기초)학습 진단평가를 폐지하고 학교별 통합적 진단 방식으로 개선했다.
통합적 진단은 단 1회의 평가로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판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별 자체 계획으로 진단평가, 학습흥미도, 교사의 관찰 및 면담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이에 필요한 기본 자료는 시교육청에서 제공한다.
이 자료는 성취기준별로 지필평가와 수행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성취기준 평가카드와 미도달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보정학습카드로 개발된다.
특히, 학생의 창의적 사고력 함양을 위한 서술형 평가 문항을 40% 이상 확보하여 학교에서의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초등학교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의 주요 내용이 학교 현장에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부산기초학력향상지원시스템(http:candi.pen.go.kr)을 확대, 재편하여 교사의 학력 향상 업무를 적극 지원하키로 했다.
또 초등학교 평가 방법 개선을 위한 교육연구회 운영 및 교사·학부모 대상의 연수를 실시하여 성취기준 중심의 평가가 본질에 맞게 실시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