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입주로 분양시장 날개…송도·마곡·동탄 '활기'
2015-02-03 10:12
송도, 포스코 임직원 5000명 집결
동탄, 삼성전자 등 임직원 17만명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고용 9만명
동탄, 삼성전자 등 임직원 17만명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고용 9만명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하고 있는 인천 송도와 서울 마곡, 경기 동탄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이 이전했거나 입주가 확정된 이들 지역은 올 초부터 아파트와 수익형 부동산의 분양이 활발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들어서는 지역은 상주인구뿐 아니라 유동인구가 늘고 상권도 살아난다”며 “인근 부동산시장 또한 활기를 띠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는 지난 2010년 포스코건설을 시작으로 대기업이 속속 이전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오는 4월 포스코A&C까지 이전하면 포스코그룹 임직원 5000여명이 송도에서 근무하게 된다.
지난달 26일에는 국내 1911명을 포함해 총 임직원 8380명이 재직 중인 대우인터내셔널이 동북아무역타워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송명초를 비롯한 학교 용지 3곳이 있다. 근처에 현대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 홈플러스 등이 입점할 예정이며 송도 누리공원과도 가깝다.
리즈인터내셔널은 지하 4층~지상 25층, 468실(전용 25~165㎡)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 ‘송도 오네스타’를 분양하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역과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로, 주거와 판매,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동탄신도시는 이미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와 삼성나노시티, 삼성종합기술원, 삼성SDI 중앙연구소 등이 들어서 17만여명 이상의 배후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화성사업장에 총 2조2500억원을 들여 반도체공장(17라인)을 증설하고 있어 추가 수요도 기대된다.
총 155만6000㎡ 면적에 지어지는 동탄 테크노밸리에는 첨단산업과 연구, 벤처시설이 결합된 산업클러스터가 생길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지구 A41블록에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1695가구(전용 84~98㎡)로 구성된다.
단지 좌우로 초‧고교 신설 예정 부지가 있다. 북측으로 신리천과 수변공원, 남측으로 근린공원 조성 예정 부지가 있다. 청약을 모두 마감한 상태로 이달 3~5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반도건설은 오는 3월 동탄2신도시 내에서 핵심 입지로 꼽히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A37블록)과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A2블록)을 선보인다. 5.0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545가구(전용 59~96㎡), 6.0은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532가구(전용 59~96㎡)로 구성된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는 KTX 동탄역과 상업 및 업무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노른자위 땅으로 분류되고 있다.
◆마곡지구
마곡지구는 지난해 12월 기공식을 진행한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대기업이 대거 입주할 예정이서 인기가 높다. 오는 2017년 1단계 준공 예정인 LG사이언스파크는 LG의 핵심 연구개발(R&D)센터가 모이는 곳으로, LG전자와 LG화학, LG생활건강 등 10개 계열사가 모인다. 연간 9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24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LG뿐 아니라 코오롱, 롯데컨소시엄, 넥센타이어, 대우조선해양 등 다른 대기업들도 줄줄이 입주할 예정이다. 중소기업까지 합치면 상주인구는 16만5000여명, 유동인구는 30만여명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엔지어링은 서울 강서구 마곡13지구에 마곡지구 최초의 민간 브랜드 아파트 ‘힐스테이트 마스터’를 공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6층 22개동, 1194가구(전용 59~84㎡) 규모로, 단지 내에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