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탁기 사건’ 삼성에 유감 표명

2015-02-02 18:36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LG전자가 이른바 ‘세탁기 사건’에 대해 삼성전자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삼성전자에 세탁기 사건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양측이 합의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유감 표시에 진정성이 없어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탁기 사건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4’의 개막을 앞두고 LG전자 H&A사업본부 조성진 사장이 베를린 시내 가전 양판점에서 삼성전자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힌지 부분을 고의로 파손했다며 삼성전자가 고소한 사건이다.

삼성전자는 LG전자 조 사장 등을 재물손괴·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고 LG전자는 삼성전자 임직원을 증거위조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후 검찰 수사가 진행됐으며 조 사장은 지난달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합의를 위해 양측이 대화를 나눈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