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재해 예방 '해안방재림' 사업 추진

2015-02-02 15:17
모래날림·해일방지, 방풍기능 등을 할 수 있는 '자연 방파제'

 

 

▲지구온난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으로 지난해 용머리해안(사진)은 1년중 81일이 바닷물에 잠기거나 파도가 넘쳐 탐방객의 출입이 금지됐다. 지난 2012년에도 78일에 이르는 등 2년간 5일에 하루꼴로 출입이 통제되는 등 이에 따른 대책으로 해안방재림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우리나라 해수면 연상승률이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지구평균치인 3.16㎜보다 약 1.3배 높은 4.02㎜상승하고, 태풍, 해저 지진 발생빈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해일과 같은 자연재해가 대형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지사 원희룡)에서는 지구온난화에 의한 자연재해가 대형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전 재해예방을 위해 해안방재림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해안방재림 조성사업은 △모래날림 방지 △해일방지 △방풍기능 등을 할 수 있도록 자연 방파제를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앞서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 등 10개소에 사업비 12억원을 투입, 해송, 가마귀쪽나무, 황근 등 해수에 강한 수종으로 15ha를 조성했다.

또 올해에는 이달 중 제주시 지역에 대상지 확정 및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사업비 1억원을 투입, 해안방재림 1ha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순영 도 환경보전국장은 “해안방재림조성사업으로 해안가 농작물 해풍 피해방지, 모래 유실방지는 물론 해일 등 자연재해로부터 피해를 최소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앞으로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