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풍산그룹 회장 모친 빈소 이튿날도 조문행렬 줄이어

2015-02-02 12:27

[사진=풍산그룹]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풍산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류찬우 회장의 미망인이자 류진 회장의 모친인 배준영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이튿날에도 재계 총수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2일 오전에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이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들과 슬픔을 나눴으며 박용성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겸 중앙대학교 이사장도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또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기아차그룹 부회장도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만나 위로를 전했다.

재계 관계자 이외에도 류진 회장과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인연을 쌓아온 세계적 지휘자인 금난새씨도 빈소를 찾았다. 금난새씨는 지난 2007년엔 풍산의 새로운 사가(社歌)를 작곡하는 등 풍산과 각별한 인연임을 나타낸 바 있다.

앞서 전날에도 고인의 빈소에는 각계 인사들이 찾아 유족들을 위로한 바 있다.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행원 없이 혼자 빈소를 찾아 유가족과 슬픔을 나눴으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 조현준 효성 사장 내외도 찾아와 애도를 전했다.

국내·외에서 조화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 조지 워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제일 먼저 조화를 보내왔고, 류 회장 일가와 부시 대통령 일가는 선대 때부터 오랜 기간 동안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이 조화를 보내 위로했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조화로 애도했다. 정·관계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김광림 국회정보위원장을 비롯해 한민구 국방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이 조화를 보냈으며, 스포츠계에서는 윔블던테니스클럽 오가다 우라라 대표를 비롯해 일본과 한국테니스 관련 인사들이 유족과 슬픔을 함께했다.

배 여사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3일 오전 7시 30분 충정로 풍산빌딩 대강당, 장지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천주교 청파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