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지원 펀드 조성·모태펀드 출자 비율 확대, 2조원 벤처펀드 이렇게 활용한다
2015-02-02 12:00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정부가 지난해 신설법인 수 8만개 돌파, 신규 벤처투자 확대 등의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2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창조경제의 확산과 데스밸리(Death Valley) 극복지원,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전용펀드도 마련된다.
2일 중소기업청은 '2015년도 벤처펀드 2조원 조성 및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출자의 특징은 세컨더리‧해외진출지원․창업초기 등 정책 목적성 펀드에 대한 모태펀드 출자 비율을 높여 펀드가 빠르게 조성돼 투자될 수 있도록 설정한 데 있다.
특히 창업 이후 아이디어 사업화 과정에서 이른바 '죽음의 계곡'을 넘지 못하는 기업들을 위해 이들 기업을 위한 펀드 공급을 강화한다.
먼저 창업단계에서는 △엔젤매칭펀드 △마이크로VC펀드 △판교 창조경제밸리 펀드 △여성․지방 창업 촉진 펀드 조성에 주력한다.
산업별‧분야별 중소기업의 성장도 지원키로 했다.
중소기업진흥계정을 제외하고, 문화부‧미래부‧복지부‧특허청 등이 관리하는 계정을 통해 산업별‧분야별 특화펀드가 조성할 예정이다. 창조관광‧스포츠산업육성 등의 분야도 신설된다.
'창업→성장→회수 및 재도전의 원활한 선순환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해 투자자금 회수가 중요하다고 판단, 3000억원 규모로 세컨더리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성공 기업들의 선순환적 재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선배벤처‧대기업 등의 출자를 받아, 청년창업펀드도 함께 키우기로 했다.
중기청 벤처투자과 관계자는 "운용사 모집 계획에 따라 운용사 선정 및 민간 재원 매칭 등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벤처펀드 조성 및 신규투자 성장 등 벤처캐피탈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