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건축물 63빌딩의 313배 면적 증가
2015-02-01 11:40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난해 전국 건축물 연면적이 서울 63빌딩 연면적의 313배 만큼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전국 건축물 동수는 전년보다 0.9% 증가한 691만1288동, 연면적은 2.2% 증가한 34억5135만1000㎡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늘어난 연면적은 7470만2000㎡으로 서울 63빌딩의 연면적인 23만8429㎡의 313배에 이른다.
용도별 면적은 주거용이 2.1% 증가한 16억841만1000㎡로 전체의 46.6%를 차지했다.
그 중 아파트가 9억7671만6000㎡(6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독주택 3억3135만4000㎡(20.6%), 다가구주택 1억4665만4000㎡(9.1%), 다세대주택 1억517만㎡(6.5%), 연립주택 3798만9000㎡(2.4%) 순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광주(73.0%), 경기(68.9%), 부산(68.1%) 등의 순이었다. 단독주택은 전남(50.3%), 제주(42.8%), 강원(36.8%)에서 가장 많았고, 다가구주택은 대전(15.4%), 대구(14.3%), 울산(11.5%) 등이었다.
상업용은 3.0% 증가한 7억984만천㎡로 전체의 20.6%를 차지했다. 공업용은 1.5% 증가한 3억4989만6000㎡(10.1%), 문교·사회용은 2.9% 증가한 3억441만㎡(8.8%)로 집계됐다.
상업용 건축물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1.9% 증가한 3억4891만9000㎡(21.7%), 지방에서 4.1% 늘어난 3억6092만1000㎡(19.6%) 수준이다.
용도별로는 제2종근린생활시설이 연면적 2억2768만5000㎡(32.1%)로 가장 많았다. 제1종근린생활시설은 2억316만3000㎡(28.6%), 업무시설은 1억482만3000㎡(14.8%), 판매시설은 5255만7000천㎡(7.4%) 등으로 조사됐다.
제2종근린생활시설은 수도권(1억294만천㎡, 29.5%)과 지방(1억2474만4000㎡, 36.4%)에서 모두 높게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1종근린생활시설과 제2종근린생활시설은 각각 전북(36.2%)과 경북(39.6%)에서, 판매시설과 업무시설은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지역별 1인당 건축물 면적은 주거용은 세종(40.81㎡), 경북(38.18㎡), 광주(34.06㎡)순이고, 상업용은 제주(24.39㎡), 강원(17.27㎡), 서울(15.97㎡)순이었다.
준공 후 30년 이상 된 건축물은 전국 동수 기준으로 35.8%,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4.5%, 지방은 40.2%로 지방의 건축물이 더 노후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멸실된 건축물의 동수는 전년 대비 3.8% 감소한 4만5414동, 연면적은 1.6% 증가한 1066만㎡였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80층 높이의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며,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은 전년 대비 2개동이 증가한 89개동이다.
건설 중인 초고층 건축물은 서울 제2롯데월드(123층), 부산 부산롯데타운(107층), 부산 해운대 관광리조트(101층) 등이다.
전국 건축물 현황 관련 통계자료는 건축행정시스템(www.eais.go.kr) 또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