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엔터비즈] 직접 경험한 SM타운 코엑스 아티움…볼거리 먹거리에 체험까지

2015-01-30 08:00

[사진=안선영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복합문화공간을 구축했다. SM 아티스트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에는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상 6층의 8000여㎡ 규모는 SM의 모든 콘텐츠가 집약돼 있었다.

SMTOWN@coexartium(코엑스 아티움)이 13일 서울 삼성동에서 오픈식을 개최한 지 보름이 지났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팬들까지 줄을 잇고 있다. 방학을 맞은 중고등학생이 주를 이룰 거라는 생각과 달리 20·30대 중화권 팬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40대 이상의 '해외 삼촌팬'도 눈길을 끌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수천명에 육박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총 6층으로 이뤄진 코엑스 아티움은 소속 가수들의 기념품을 파는 '셀레브리티 숍'과 음악 녹음·앨범 재킷 촬영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스튜디오, 홀로그램 공연 등이 있는 극장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했다.

1층은 SM 아티스트의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화려한 미디어월이 설치돼 있다. 2층은 셀러브리티 가게 SUM. 아티스트의 모습이 그려진 각종 상품과 CD, 달력 등 기념품을 판매하는 기존의 MD샵을 넘어 아티스트가 제안하는 스타일 상품과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 등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좋아하는 가수가 평소 착용했던 물품과 디자인한 팔찌나 액세서리도 전시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층은 실제 SM 아티스트와 같은 체험을 제공하는 교육형 공간이다. 프로페셔널 팀의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링은 물론, 보컬 및 댄스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다. 한정 예약제로 시작되며 가격은 30만원부터 시작하지만 1월 예약은 일찌감치 끝났고, 2월 예약도 얼마 남지 않을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안선영 기자]


바쁘게 구경을 한 관광객을 위해 쉬어가는 자리도 마련했다. 4층은 아티스트의 앨범 콘셉트와 캐릭터를 활용해 국내 유명 디저트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한 한정판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 아이스크림은 6000원, 컵케이크는 8000원, 미니 케이크는 18000원에 판매한다. 의자나 탁자에는 SM 아티스트의 사인이 있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가격대는 높은 편이지만 아이스크림은 특정 그룹을 제외하고는 모두 판매가 된 상황. 특히 최근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엑소나 샤이니의 경우 일찌감치 판매가 마감됐다.

5층과 6층은 극장으로 홀로그램 뮤지컬, 홀로그램 콘서트, 실황 공연 극장, 강연 등 멀티포맷 콘텐츠가 운영된다. 관객을 3면으로 둘러싸 아이맥스의 현장감을 능가하는 40m 길이의 초대형 파사드 및 14대의 고화질 프로젝터로 구현된 14K의 초고화질 영상, 9.1 채널 입체 음향 사운드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어 아티스트와 손금 궁합을 볼 수 있는 핸드 프린팅, 3D 피규어 제작 체험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이 문을 연 이후 10·20대 여성과 중국·일본 관광객의 코엑스 방문이 늘었다. 중화권이나 일본에서는 아예 한류팬들을 위한 관광 코스로 삼성동을 넣고 있을 정도"라며 "SM만의 독특하고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한 곳에 모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고 밝혔다.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은 SM과 다양한 중소기업이 참여한 차세대 콘텐츠 동반성장 프로젝트로 민간과 정부가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만들어나가는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SM과 자회사 드림메이커가 230억원, 미래창조과학부가 20억원을 투자했으며 업계 관계자는 연간 150억원 안팎, 많게는 26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SM이 독보적으로 갖고 있는 강력한 팬덤과 코엑스 아티움이라는 콘텐츠 유통망이 SM의 또 다른 성장을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