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특가 하더니…제주항공 등 개인정보 관리는 뒷전?
2015-01-29 07:25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항공권 특가 판매로 홈페이지가 마비됐던 제주항공. 그러나 회원들의 개인정보 관리에는 뒷전이었다.
29일 YTN 제작진은 여행사 직원들이 이용하는 메뉴에서 가상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정보가 서버까지 어떻게 전송되는지 확인했다.
정상적이라면 전송 과정에서 입력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누군가 정보를 알아볼 수 없게 암호로 처리돼야 한다. 하지만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그대로 노출된 채 전송됐다.
정부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암호화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부실한 관리 시스템으로 현재도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측은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이트는 고객용 사이트가 아닌 여행사 전용사이트다. 여행사의 예약 편의를 돕기 위해 일반 이용자와는 구분해 사용하는 사이트다. 제주항공은 문제가 확인됨에 따라 운영을 중단하고 보안 강화 작업에 착수했다. 일반 소비자가 이용하는 사이트는 암호화 등 보안관리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