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주방가전 사는 남자들 위해 ‘설전’ 기획전

2015-01-29 00:00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남성 고객이 주방가전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SK플래닛 11번가(www.11st.co.kr)가 지난 1~26일 주방가전 남성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65% 증가하며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주방가전 전체 매출에서 남성 비중이 절반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살림에 적극적인 3040세대인 ‘맨플루언서(식료품 사는 남자)’와 남성 1인 가구가 늘면서 생활밀착형 가전의 남성 구매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11번가는 전기팬, 밥솥, 전기레인지 등 인기 주방가전을 특별가에 판매하는 ‘설 맞이 독한 가전 ‘설전’’ 기획전을 2월 15일까지 실시한다. 11번가 특가에 마련한 ‘쿠첸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 3구’는 79만9000원, ‘쿠첸 6인용 IH 압력밥솥’은 15만9000원이다. 명절 필수 가전인 ‘동양매직 대용량 전기 프라이팬’은 5만9330원, 올해 출시된 ‘한일 티타늄 골드 대용량 믹서’는 15만3260원이다. 매일 오전 11시 최신형 밥솥, 믹서 등을 원데이 특가에 선보이며 구매 상품에 따라 마일리지가 11% 적립된다.

남성 고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전기레인지다. 1~26일 전기레인지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했으며, 남성 고객들의 전기레인지 매출은 같은 기간 81% 상승했다.

박래석 11번가 주방가전 담당 MD는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보다 열효율이 높고 가스 누출이 없어 최근 주방가전에서 가장 인기인 상품으로, 남성들은 50만원 이상 고가 제품도 선뜻 구매한다”며 “남성 본인은 물론, 설 명절에 요리를 많이 하는 아내나 어머니 등에게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어프라이어, 식품건조기 등 최신 웰빙 주방가전의 남성 매출액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각각 52%, 76% 상승했다. 설, 추석 등 명절 전후로 성수기인 전기그릴의 남성 소비자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다.

박종철 11번가 가전 팀장은 “tvN '삼시세끼', ‘오늘 뭐 먹지?’ 등 요리하는 남자를 부각시킨 연예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요리하는 남자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자신이 직접 사용할 주방가전을 구매하는 남성 구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