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치맥' 열풍, 우리 축산농가 실익으로 이어지려면?

2015-01-28 10:38

[치킨더홈]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중화권에 불고 있는 '치맥 열풍'을 우리 축산농가의 실익으로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 등에서 최근 방영된 우리나라 드라마의 영향으로 치킨과 맥주, 일명 '치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현지에는 한국식 프렌차이즈 치킨 집들이 개업했으며 비교적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 수입이 어렵게 되자 이들 업체는 현지에서 생산한 식재료를 사용해 치킨을 만들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국내 축산물의 수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것.
 
이와 관련, 축산업계에서는 한류를 우리 축산물 수출로 연계시키기 위해선 태국의 사례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태국 정부는 2004년부터 태국인 요리사가 있고 태국산 식재료를 60% 이상 사용하는 해외의 태국식당에 대해 '맛과 서비스, 위생을 갖춘 음식점'이라고 인정해 주는 타이 셀렉트(Thai Select)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태국산 식재료 수출은 2001년 35억 달러에서 2013년엔 120억 달러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