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IFC 골드만삭스와 중국 첫 '여성 전용' 온라인 대출 서비스
2015-01-28 10:52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국제 금융회사와 손을 잡고 중국 최초로 여성만을 위한 온라인 소액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 경제전문매체인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마이(螞蟻·개미)미소금융서비스가 세계은행 산하의 국제금융공사(IFC),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등과 협력해 여성 온라인 대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중국 최초의 여성 전용 온라인 대출 서비스이자 알리바바가 또 다시 온라인 금융 시장 진출에 한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주목됐다.
창립멤버이자 온라인 금융업무를 전담하며 알리바바의 승승장구를 이끌고 있는 여걸, 펑레이(彭蕾) 마이미소금융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여성의 경제 성장 기여도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면서 여성 대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펑 CEO는 또 "IFC와 골드만삭스와 협력함으로써 더 많은 여성에게 자금을 지원, 여성 인재의 잠재력 발굴, 사업의 성공을 이끌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및 개인투자자 소액대출 업무, 향후 설립될 온라인 은행 업무 등도 마이미소금융의 핵심 사업으로 지난해 3월 말 기준 마이미소금융은 70만개가 넘는 중소기업에 소액대출을 제공, 대출액 규모도 1900억 위안(약 33조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