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관 BIFF 위원장 "제20회 준비에 차질 없도록 직무 수행할 것"

2015-01-27 19:15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최근 불거진 거취 문제에 대해 "조속히 수습하고 정비해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 부산시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만났다. 서병수 부산시장, 김광회 문화관광국장,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와 같이 부산시장 집무실에서 20여분 동안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용관 위원장은 "시장은 먼저 지난 영화제 때 논란이 된 영화에 대한 소회를 말씀하시고 유감을 표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20회를 맞는 동안 경제 산업적 역할이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쇄신해야 한다고 요구하셨다. 또 쇄신안을 만들어서 임원회 등에서 토론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앞으로 부산시와 보다 긴밀하게 대화하고 소통해서 불필요한 오해나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지금까지 부산시와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고 조정하는 절차가 미흡했던 점도 적극 개선하겠고, 시장께서 주문하신대로 여러 고견을 모으고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두루 공감할 수 있는 쇄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는 단순히 부산의 지역축제가 아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명성과 권위를 가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라며 "이런 영화제의 쇄신안을 허술하게 만들어서 될 일이 아니다. 서두르지 않고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문제점을 겸허하게 수렴해 부산의 문화예술인을 비롯한 부산시민을 모시고 공청회를 열고, 필요하다면 한국 영화계, 문화예술계, 여러 시민사회 등의 고견도 폭넓게 들어 당면 쇄신안과 제20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발전방안을 도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