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일본 무역적자 117조 6000억원 사상 최대치 기록
2015-01-26 16:49
[일본 재무성, 사진=일본 재무성 홈페이지]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일본 재무성이 26일 발표한 2014년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금액에서 수입금액을 뺀 무역수지가 12조 7813억엔(약 117조 6000억원)의 적자로 나타났다.
일본의 무역적자는 2011년 이후 4년 연속 지속돼 1979년 통계 개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엔화 하락으로 천연가스(LNG) 등의 수입금액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반도체 등의 수입도 증가했다. 그러나 연말부터 수출이 증가하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적자 폭은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는 4월 소비세율 인상(5%→8%)을 앞두고 일시적인 수요 증가가 있어 연초에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또 세계 경제의 저성장 등으로 국내 제조업의 공동화가 가속되면서 수출이 둔화돼 적자 폭은 3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본 무역동향도 회복 기조에 있다고 26일 진단했다.
2014년 12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9% 증가한 6조 8965억엔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무역적자는 6607억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절반으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