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금호타이어 임단협 타결 한목소리 환영

2015-01-26 11:31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해를 넘겨가며 역대 최장기 교섭기간을 기록한 금호타이어 노사의 2014임금단체교섭 협상이 최종 타결된데 대해 경제단체 등 광주지역사회가 일제히 환영했다.

26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광주와 곡성, 평택공장 등 2674명의 조합원이 찬반투표에 참여해 임금합의안에 찬성 1706명(63.8%), 단협합의안에 찬성 1649명(61.6%)으로 모두 가결됐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앞서 기본급 15% 인상과 상여금 200% 환원, 격려금 510만원 지급, 임금 체계 및 노사공동조사위원회 운영 등에 합의한 바 있다.

노사의 임단협 타결에 대해 광주경영자총협회는 환영 논평을 내고 "8개월여 동안 끌어왔던 금호타이어의 임단협이 조합원들의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타결 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면서 "워크아웃 졸업과 더불어 이번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노사상생과 협력문화를 정착시켜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경총은 "앞으로 임금체계 개편, 갈등구조 개선, 경쟁력 향상 등 산적한 현안들을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금호타이어가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더욱 자리매김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광주상공회의소도 환영 논평을 내고 "금호타이어 노사가 접점을 찾으며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한 데 대해 지역민과 더불어 크게 환영한다"며 "지역경제계 및 지역민의 기대와 염원을 저버리지 않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높이 평가 받아야 한다"며 "이번 타결이 상생의 노사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도 논평을 내고 "금호타이어 노사가 2014년 임단협을 평화적으로 마무리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노사가 임금 공통분모를 찾고 시급을 요하지 않는 과제는 추후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은 양보와 여유의 지혜를 발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도 평화적으로 합의점을 찾아 커가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