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실종 한국인 김군과 동행했던 목사 "난 계획에 속았다"
2015-01-22 15:3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18)군과 동행했던 A(45)목사가 입을 열었다.
22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A씨는 지인에게 문자 메시지로 "당시 김군이 '3개월 전부터 여행을 준비했고, 혼자라도 올 계획이었다. 여행 후 검정고시도, 삶도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8일 터키에 도착한 두 사람은 가지안테프의 한 호텔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킬리스로 이동했다. 그때도 김군은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21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김군은 지난해부터 1년간 인터넷을 통해 터키, IS, 시리아 등을 검색해왔으며, 트위터를 통해 IS와 연락을 취하고 "IS에 가겠다"는 글을 올렸고 밝혔다.
특히 터키로 떠나기 전 '핫산'이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과 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군이 강요나 납치가 아닌 자발적으로 시리아로 간 것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