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달러화 약세,일부 에너지기업 투자축소 계획으로 올라

2015-01-22 06:58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국제유가가 달러화 약세 등으로 올랐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와 일부 에너지 기업의 투자축소 계획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1달러(2.8%) 오른 47.7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87센트(1.81%) 상승한 배럴당 48.86달러에서 거래됐다.

프랑스 에너지기업인 토탈과 이탈리아의 에니(ENI)는 이날 “미국의 셰일가스를 포함해 내년 자본의 지출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압둘라 알 바드리 사무총장은 투자를 줄이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인 국제유가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 바드리 사무총장은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에서 “조만간 국제유가가 반등해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달러화는 일본은행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으로 엔화에 하락했고,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하루 앞두고 양적완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돼 유로화에도 하락했다.

금값은 약세를 보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50센트 하락한 온스당 1293.7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