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그'로 돌아온 다비치, 안 놓아줄테야(종합)

2015-01-21 16:23

여성 듀오 다비치(이해리, 강민경)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다비치의 미니앨범 '다비치 허그(DAVICHI HUG)'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막강 음원강자 보컬듀오 다비치(이해리, 강민경)가 돌아왔다. 오래 몸담았던 코어콘텐츠미디어와 이별하고 새로운 소속사 CJ E&M과 만나 제2막을 열었다. 결과는 어떨까.

'다비치 허그(DAVICHI HUG)' 쇼케이스가 21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다비치는 지난해 7월 CJ E&M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처음 발매하는 이번 신보에서는 데뷔 최초 팬클럽 개설과 팬미팅, 자작곡을 수록하면서 앨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에 대해 "아티스트의 참여도가 높아진 건 사실"이라며 "소속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넣는 걸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색을 많이 담음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또 운다 또'와 '행복해서 미안해'를 비롯해 이해리, 강민경 각각의 자작곡 '너에게'와 '봄', '두 여자의 방'이 수록됐다. 

특히 자작곡은 자신들의 경험담을 녹여 공감대를 높였다. 

이해리는 자작곡 '너에게'에 대해 "실제 내가 경험했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온전히 그 사람에 대해 쓴 건 아니지만, 본인은 알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강민경은 자작곡 '봄'에 대해 "(당사자에게) 연락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가사를 쓸 때 그분이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것 같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변화한 다비치에 대한 반응은 청신호다. 현재 다수의 수록곡이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물며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