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보험업 진출 본격화...신화보험 지분매입설 제기
2015-01-21 15:24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그간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온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보험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붙일 전망이다.
중국 IT 전문매체인 테크웹(TechWeb)은 알리바바 그룹이 신화보험(新華保險) 대주주인 중양후이진(中央匯金) 투자유한책임공사로부터 신화보험의 지분 일부를 양도받을 계획이라고 21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 측은 어떠한 공식 답변도 내놓지 않았으나, 중양후이진은 신화보험의 일부 지분을 매각할 뿐 완전히 신화보험에서 손을 떼는 것은 아니라고 밝힌 상태다.
중양후이진은 지난 2009년 중국 보험보장기금으로부터 신화보험 지분 38.815%를 인수받으며, 신화보험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당시 지분 매입가는 주당 8위안이었다. 현재 신화보험의 주가는 44.64위안으로 6년 전과 비교해 5.58배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분매입이 알리바바의 보험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리바바는 본업인 전자상거래를 비롯해 온라인금융, 영화, 축구, 물류, 농업, 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 텐센트와 함께 중국평안보험이 홍콩거래소를 통해 추진한 365억 홍콩달러(약 5조9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보험사업 투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