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중국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WTI 전자거래에서 2.4%↓

2015-01-20 07:08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국제유가 하락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세계 최대 원유소비국인 중국 경기침체 우려와 이라크 원유생산 사상 최대 발표 등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는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자거래에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17달러(2.40%) 하락한 배럴당 47.5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45달러(2.89%) 낮아진 배럴당 48.72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중국의 지난 해 국내총생산(GDP)기준 성장률 발표를 하루 앞둔 이날 중국의 리커창 총리는 중국 관영 언론을 통해 “중국 경제가 심각한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 중국 국가통계국이 “4개월 연속 주택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힌 것과 맞물려 중국의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나쁘다는 우려를 확산시켜 국제유가를 하락시켰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난 해 경제성장률이 7.2%로 목표인 7.5%보다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델 압델 마디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라크가 지난 해 12월에 하루 평균 4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말해 국제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투자은행 JP모건이 올해 배럴당 원유 평균 가격을 종전 82달러에서 49달러로 급락시킨 것도 국제유가 하락을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