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의정부시, 사고수습 지원 총력…"다양한 분야별 지원"

2015-01-19 14:13

의정부시는 안병용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의정부 아파트 화재피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사고수습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 시장(사진 가운데 왼쪽)이 매일 대책회의를 여는 등 신속한 사고수습에 나서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13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아파트 화재참사와 관련, 사고수습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사고 즉시 안병용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렸고, 안 시장은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구조작업을 독려하는 등 숨가쁘게 움직였다. 안 시장은 체계적인 매뉴얼을 마련하고 매일 대책회의를 여는 등 신속한 사고수습에 나서고 있다. 또 송원찬 국장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13개의 실무반을 꾸려 사상자와 부상자, 이재민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시는 그동안 160가구에 생계비와 주거비, 장제비 등 1억2400여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경의초등학교에 이재민들의 임시대피소를 마련하고, 1일 130여명의 의료진을 비롯해 봉사자, 구급장비 등을 지원해왔다. 또 정부에 화재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재난특별기금 지원 등을 건의했다.

시는 앞으로 이재민에게 생계비와 주거비 등을 최대 3개월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사망자의 경우 장제비 외에도 치료비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부상자 전원에 대해 치료비 300만원 이내에서 본인 부담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초과되는 치료비에 대해서는 조례 제정, 성금 활용 등을 통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부상자 치료비 전액을 우선 지급 보증키로 밝혔지만, 긴급복지지원법과 경기도 무한돌봄사업 조례 등 까다로운 관련 법 기준 때문에 지원에 애를 먹고 있다. 시는 국민안전처에 이 같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재민 이주대책도 다방면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자산조사, 세대주 및 배우자 주택소유 여부 등을 검토해 LH 기존주택 전세임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재난관리기금도 당초 9000만원에서 23억58000만원을 확보, 이재민을 대상으로 융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농협과 협의중이다. 시는 19일부터 신청자 접수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화재가 난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 해뜨는마을 등 3곳에 대한 건축물 안전진단도 실시하고, 입주가 가능하면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는 등 재입주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사고수습 지원방안을 임시대피소 게시파과 시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리고, 현장 설명회와 간담회를 여는 등 이재민들과 원활한 소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병용 시장은 "불의의 화재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자분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드린다"며 "시장을 비롯한 1000여 공직자들은 화재사고 수습이 최단 기간 내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