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이 윤제균을 넘다…‘국제시장’, ‘해운대’까지 22만명

2015-01-19 07:47

[사진=영화 '국제시장' '해운대'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첫 ‘쌍천만영화’의 주인공 윤제균 감독의 5년만의 연출작 ‘국제시장’이 전작인 ‘해운대’의 성적에 근접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18일 31만 7000여명의 관객을 모집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오늘의 연애’ ‘허삼관’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 ‘아메리칸 스나이퍼’ 등 신작들의 공세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누적 관객수 1109만 9300여명을 기록했다.

이승기, 문채원 주연의 ‘오늘의 연애’가 23만 8900여명(누적 관객수 97만 3200여명),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16만 2100여명(누적 관객수 55만 5800여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배우 겸 감독 하정우와 하지원이 호흡을 맞춘 ‘허삼관’이 15만 7600여명(누적 관객수 58만 2800여명)을 끌어들여 4위에 랭크됐다.

‘극장판 포켓몬스터 XY: 파괴의 포켓몬과 디안시’를 제치며 전일대비 한계단 상승한 ‘마다가스카의 펭귄’이 5만 300여명(누적 관객수 159만 1000여명)으로 나타났다.

‘국제시장’은 ‘해운대’와 불과 22만 5022명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윤제균 감독의 자신의 최고 흥행작의 기록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국제시장’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황정민)에 대한 이야기다. “괜찮다” 웃어 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살던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부산 중구 신창동에 위치한 재래시장인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한다. 김윤진이 덕수 부인 영자 역을, 오달수가 덕수의 절친 달구 역을 맡았다. 정진영은 덕수 아버지로, 장영남이 덕수 엄마로 분했다. 라미란은 덕수 고모로 출연했으며, 김슬기는 덕수의 동생 끝순이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