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신한카드 카드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 시작
2015-01-18 13:19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신한카드와 카드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에 나선다. KB국민카드와 BC카드에 이은 세 번째 협상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한카드와 다음달 15일 카드 가맹점 계약 종료일을 앞두고 오는 19일부터 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이번 협상에서 현재 1.9%인 신한카드의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체크카드 수준인 1.3%로 내려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1.5% 이하로 내릴 수 없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현대차의 이번 협상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카드(신용·체크·카드복합할부)를 활용해 현대차를 구매한 금액은 2조원 가량이며, 이 가운데 복합할부 금액은 30%인 6000억원 수준이다. 복합할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신한카드는 2200만명의 가입자를 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카드사다. 현대차가 가맹점 계약 종료를 통보하거나, 복합할부 신규 취급을 중단하는 등 초강수를 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