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과수원, 겨울전정 잘해야 일손 줄인다

2015-01-16 16:19
-단감과수원 겨울철 관리 중요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는 도내 단감과수원의 겨울철 관리를 통한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겨울 정지·전정 작업을 제때 실시해 줄 것으로 당부했다.

단감나무 간격이 좁은 과수원은 농기계가 작업하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3∼4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솎아베기를 하고, 작업로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솎아베기를 한 번에 과도하게 하면 수확량 변동 폭이 너무 커 안정적인 소득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수년에 걸쳐 서서히 나무키를 줄여가면서 점진적으로 솎아주면 수량 감소가 거의 없고 과실품질도 좋아진다.

겨울 정지․전정 작업을 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할 사항으로 단감나무 키를 낮추어 재배하는 과정에서의 전정방법이 있는데, 나무키를 낮춘 후 사후관리를 적절하게 하지 못하면 수량이 감소하고 관리 비용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높이를 낮춘 나무는 지나친 강전정을 피하고, 햇빛투과가 양호한 공간에는 결과모지(열매어미가지)를 충분히 두어야 불필요한 웃자람 가지 발생이 적어져 여름전정 작업을 줄일 수 있다.

또 꽃눈분화가 잘된 충실한 결과모지는 끝눈 2개 정도를 잘라내어 사전에 꽃봉오리 솎기 노력을 줄이는 것이 좋고, 나무의 골격을 이루는 주지와 부주지는 작업이 편하도록 복잡하지 않게 배치하되, 선단은 골격이 강하게 유지되도록 결과모지를 적게 두어 전체적인 나무 세력이 안정되도록 한다.

이와 같이 겨울 정지·전정은 단감 영농에서 노동력 절감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김은석 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장은 "농업인들이 시기별 영농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요즘 시군단위로 실시하고 있는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기술과 정보를 충분히 습득할 것"을 당부하고, "단감 재배과정에서 농업인들이 겪는 궁금증이나 애로기술은 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를 방문이나 전화 상담을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항상 개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