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신년 세일 마지막 3일…"막판 매출 올인"

2015-01-15 20:39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백화점들이 연초부터 소비심리 살리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신년 세일 마지막 주말인 16~18일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선보이며 고객 모시기에 힘쓰고 있다. 신년 세일 효과를 톡톡히 누리겠다는 의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현대백화점 신년 세일 매출은 전년 대비 4.8%, 신세계백화점은 2.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세계는 아웃도어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2.8%나 증가했다. 컨템포러리 의류(4.8%)·주얼리(20.0%)·화장품(21.6%) 등 혼수 관련 상품들의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사실 세일 기간 마지막 3일은 총 행사 매출의 20~25%가 나올 만큼 중요한 시기다. 따라서 각 백화점들은 이 기간 관련 상품 물량과 할인폭을 더 확대해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코트, 패딩 등 겨울 아우터 상품을 할인하고 전 상품군의 F/W 이월상품을 초특가로 판매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영패션 겨울상품 특집전’을 선보인다. 타스타스·엠폴햄·커밍스텝·어스앤뎀 등 인기 브랜드의 코트 및 패딩을 최대 60% 할인한다.

특히 잠실점에서는 집업, 맨투맨, 트레이닝 바지 등 다양한 F/W 상품들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영등포점 9층 행사장에서는 ‘백&슈즈, 머플러 겨울 상품 대전’을 진행한다. 탠디·소다 등의 유명 캐릭터 구두 및 겨울 부츠를 최대 60%, 닥스·앤클라인 등의 인기 브랜드 핸드백 상품을 최대 40% 할인가에 선보인다.

또 밀라숀 솔·기라로쉬 머플러·웅가로 장갑 등의 상품들을 1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줄서기 균일가 상품전’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천호점·부천 중동점 등 총 4개 점포에서 아웃도어 클리어런스 세일을 선보인다. 노스페이스·블랙야크·K2 등 총 7개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75% 할인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행사와 다르게 아웃도어 행사에 나오지 않는 신발, 용품 등의 물량 비중을 두배 이상 강화했다”며 “신상품의 경우도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해 합리적인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마지막 겨울 물량을 초특가로 준비해 연초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본점에서 진행되는 ‘원터슈즈&아웃도어 페어’ 행사에는 코오롱스포츠·노스페이스·컬럼비아·라푸마·에이글·블랙야크·K2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겨울에 필요한 모든 방한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또 탠디·소다·바이네르·게스·스틸레디마또·스닉솔·리치오안나·나무하나 등 다양한 슈즈 브랜드들이 대표 인기 윈터 슈즈를 초특가로 판매한다.

영등포점에서는 다양한 여성 패션의류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여성 패션 특집전’이 열린다. 또한 르샵 창립 10주년을 맞아 16일 니트를 3만원에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요일별 특가상품을 선보인다.
 
AK플라자 수원점은 각 층 본매장에서 ‘겨울상품 특별전’을 통해 밍크 숄, 코트, 패딩, 핸드백 등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12월부터 매섭게 추워진 날씨에 이어 신년세일 기간 동안 패션 의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세일 마지막 주말 겨울 의류 중심의 다양한 대형 행사와 홍보를 통해 세일 막바지 매출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