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오븐(Oven), 앱∙웹 제작을 위한 프로토타이핑 툴로 급부상

2015-01-15 11:59

[사진제공-다음카카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는 자사가 공개한 HTML5 기반의 무료 앱∙웹 제작 프로토타입(시제품) 툴 ‘오븐(Oven)’이 쉽고도 직관적인 사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오븐은 다음카카오가 사내 공개 및 시스템 안정화를 거쳐 지난해 11월 베타버전으로 외부에 공개한 앱∙웹 프로토타입 툴이다.

오븐을 이용하면 본격적인 앱 또는 웹 개발에 앞서, 레이아웃을 제작한 후 PC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 환경에서 화면 넘김 등을 직접 손으로 터치하며 테스트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븐의 편리한 사용성이다. 기존의 프로토타입 툴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툴의 사용 방법을 새로 익혀야 했으나, 오븐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오피스 프로그램 ‘파워포인트’와 유사하면서도 직관적인 UI(사용자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처음 오븐을 접하는 앱 또는 웹 기획자나 디자이너, 개발자는 물론 평소 앱 제작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도 오븐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쉽게 구현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구성 요소와 아이콘 팩 제공도 오븐만의 특징이다. 오븐은 앱∙웹 프로토타입에 필요한 100여개의 구성 요소와 사이즈∙컬러 변경이 가능한 1200여개의 아이콘 팩들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을 직접 조합하거나 편집하여 새로운 구성 요소로 만들어 보관할 수도 있으며 간편하게 이미지를 업로드하여 편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만든 프로토타입은 URL로 누구에게나 공유할 수 있고 별도의 암호를 설정해 접근을 제어할 수도 있다. ‘웹 테스트’ 모드를 이용하면 QR코드 또는 단축URL로 PC 및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각 페이지가 실제 구현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오븐은 오븐 공식 홈페이지(https://ovenapp.io)에서 개인은 물론 업무 용도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오븐에서 제작된 결과물은 유출 위험 없이 안전하게 보관된다. 또한 크롬, 사파리, 파이어폭스, 오페라 등의 웹 브라우저가 실행되는 환경이라면 윈도우, 맥OS, 리눅스를 가리지 않고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사내 이용자들로부터 받은 오류 리포트와 개선 방안 등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오븐 3.0 버전을 외부에 공개할 수 있었다”며, “리소스 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개인 앱 제작자들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