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원화된 도시기준점 지적삼각점 전국 첫 공동 활용
2015-01-15 11:25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측량 목적 및 방법에 따라 도시기준점(공공)과 지적삼각점(지적)으로 이원화됐던 측량기준점을 전국 처음 공동 활용한다고 15일 밝혔다.
건물을 짓거나 상하수도, 가스관, 통신시설 등을 땅 아래 묻을 때 정확한 위치를 알려면 측량을 해야 한다. 여기서 기준이 되는 지점이 도시기준점이다. 지적삼각점은 토지 분할을 위해 기준점이 되는 곳으로 토지 경계분쟁 방지 등에 쓰인다.
공동 활용은 기존 설치·사용됐던 지적삼각점 중 국토지리정보원의 검토를 거친 134점을 서울시 1급 도시기준점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공측량의 기준이 되는 서울시내 1급 도시기준점은 기존 48점에서 총 182점으로 4배 가량 늘어난다.
또 도시기준점 배치 및 밀도가 25% 이상 향상되고 하나의 도시기준점이 커버하는 영역(반경 2km→1.5km)이 한층 세밀해졌다. 이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지형·지물에 대한 정확한 측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지하시설물의 정확한 위치 측량으로 굴착에 따른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지적도 등의 세계측지계 변환의 기초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측량기준점 공동 활용으로 시간 단축과 예산 절감 등 각종 사회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향후 국토지리정보원과 긴밀하게 협력해 서울은 물론 전국적으로 공간정보 구축에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