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오염돼지 · 독성콩나물 · 하수구식용유...중국 식품안전 범죄 처벌 수준?

2015-01-13 18:52
중국 돋보기



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오염돼지, 독성콩나물, 하수구식용유...중국 식품 안전 범죄 들끓어’ ‘오염돼지, 독성콩나물, 하수구식용유...중국 식품 안전 범죄 들끓어’ ‘오염돼지, 독성콩나물, 하수구식용유...중국 식품 안전 범죄 들끓어’


▲ 오염돼지 중국 전역에 유통한 일당 11명 검거

중국의 식품안전 문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죠. 올해도 역시 식품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중국에서 질병으로 사망한 이른바 ‘오염돼지’를 수년간 중국 곳곳에 유통시킨 일당 110명이 공안당국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병들어 죽은 돼지들을 시골 농가에서 싼 값에 사들인 뒤 후난성과 허난성 등 전국 11개 성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공안당국은 이들이 보관했던 ‘오염돼지’ 1000t과 이 고기로 제조한 가공유 48t 등 시가 1억 위안, 우리 돈 약 174억 5000만 원에 이르는 물품을 증거로 압수했습니다.


▲ 성장촉진제 첨가한 독성 콩나물 유통한 일당 검거

한편 지난 4일에는 성장촉진제 등 화학첨가제를 사용해 재배한 ‘독성 콩나물’을 유통한 일당이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공안당국에 검거됐는데요.

이들은 3년 전부터 비닐하우스에서 몰래 콩나물을 재배해, 인근 지역에 하루 평균 1.5t 이상 판매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하수구 식용유, 대표 자사 식용유 직접 마시며 결백 호소

앞서 타이완에서는 하수구에서 건져 올린 기름으로 식용유를 제조한 일당이 검거되면서 타이완 국민이 충격에 빠진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들은 타이완 남부 핑둥현에 불법 공장을 차리고, 인근 가죽공장과 도살장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식용유로 둔갑시킨 후 가오슝 등 일부 지역에 유통시켰습니다.

한편,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한 식용유 납품 업체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머리를 바닥에 닿을 정도로 고개를 숙인 채 사과했습니다.

대표는 ‘하수구 식용유’에 대한 의혹을 받자, 자사 식용유를 종이컵에 따라 마시며 자사 제품은 안전하다는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 中 식품안전 범죄자, 재판 없이 5-15일 즉시 구류 가능

식품 안전 논란이 끊이지 않는 중국, 올해는 조용히 넘어갈까 싶었는데 2015년 새해부터 오염돼지 등 식품안전 범죄로 국민이 또 한 번 충격을 받았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식품안전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재판을 거치지 않고 5일에서 15일까지 즉시 구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식품안전 범죄자, 재판 없이 5-15일 즉시 구류 가능

자기 가족이라면 이런 식품을 먹일 수 있을까요? 대폭 강화된 법 개정안으로, 식품 안전이 보장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중국 돋보기[사진=이수연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