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안전특위원장 “박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안전’ 언급 없어 유감”
2015-01-13 11:11
전 위원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안전특위 전체회의 인사말을 통해 "연초부터 의정부 화재 사고로 많은 국민들이 숨지거나 다치거나 참사가 발생하는 등 일련의 안전사고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안전 문제가 언급되지 않은 것은) 정부나 관계자 등 여러 지도층들이 '안전 망각증'에 걸린 것은 아닌지 매우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안전사고 관련 언급이 없었던 것에 대해 "언론에서도 이런 문제에 대한 환기나 지적이 없었던 것은 매우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회 안전특위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보다 큰 역할을 해야 하고 (의지를) 다져나가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면서 "2015년 올해는 더 이상 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특위가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충실히 검토하고 보완에 나섰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회 안전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원전 설계도 유출 등 해킹 사건과 신고리 3호기 건설현장 질소 가스 누출 등 사고 경위에 대해 보고를 받는다.
또한 여야 의원들은 최근 13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화재 사고를 비롯해 전날 발생한 파주 LG디스플레이 질소 누출로 2명이 사망한 사건 등 최근 산업체에서 발생하고 있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질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장,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이 참석했다.